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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rcaea/스토리/Act I-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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=====# 5-3 #===== >낫은 여전히 잘 날았다. > >마녀가 빗자루를 타듯 낫의 손잡이 위에 올라탄 소녀는 파괴된 거리 위를 날아가고 있었다. > >날은 그녀의 뒤에 위를 향한 채 꼿꼿이 서있다가, 모서리를 돌 때마다 기울어졌다. >소녀는 낫을 타는 것에 완전히 익숙해져 있는 모양새였다. > >소녀는 날아가는 도중 한 유리 조각의 무리로 시선을 옮겼다. 마치 강처럼 도로를 따라 흐르는 모습이었는데, 적어도 이 무리를 발견한 이후로 그 어떤 조각도 벗어나거나 새로 합류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. > >이는 매우 특이한 일이었기에, 소녀는 매일 이 조각의 무리를 확인하고 있었다. 오늘도 무리를 이루는 유리 조각에 변화는 없었다. > >연극, 노래, 슬픔, 기묘하고 거대하며 재빠른 기계에 대한 기억들. 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실로 특이한 조합이다. > >그 사실이 소녀에겐 매우 흥미로웠다. > >소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기억을 찾으려 눈을 굴렸다. >---- >물론 기억의 무리에서 특정한 기억 하나를 찾아내는 일은 백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일과 같다. 하지만 그 기억은, 소녀에게 특별히 이끌리고 있었다. > >한 유리 조각이 무리에서 벗어나 소녀에게 다가왔다. 그녀는 희미한 미소를 짓고선, 낫을 잡고 있던 오른손을 들어 올려 조각을 손바닥 위에 올렸다. > >그 기억에는 조그만 수제 피리가 만들어지는 최종 공정이 담겨 있었다. 악기를 완성하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. > >하지만 장인은 이 마지막 한순간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낸다. > >악기가 소리를 내는 그 순간을 위해. > >장인이 플루트를 불어보았다. 그리고선 음이 안 맞는지 얼굴을 찡그렸다. > >하지만 소리는 났다. >---- >이 기억은 한 기나긴 여정의 끝이기도 했고, 더욱 장대한 여정의 시작이기도 했다. > >참으로 흥미로운 순간을 포착한 기억이다. > >무리 속의 다른 기억들 또한 특별하기는 마찬가지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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